가십 | 중국에서 미스테리할 정도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문화



2025-08-27 15:38


생선회

이미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때에도 생선회를 즐겨 먹었으며 ( 공자도 먹었음 )
삼국지에서도 회를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올 뿐만 아니라,
물산이 풍부해지는 수-당 시대에는 황제의 만찬에 오를 정도로 고급 음식이었고,
복어회 등 조리가 매우 까다로운 회도 요리해서 먹었음



근데 100년도 안된 원나라 후기 이후에는 토착지방의 향토 음식을 제외하고 90% 회 문화가 말끔히 사라졌고
명나라 시기에는 아예 듣도보도 못한 야만인 식습관 취급될정도로 생소한 음식이 됨.
(조선에서 회를 먹는 군인들을 명나라 군인이 비웃었다고 함)



그럼 몽골 지배로 인해 그런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몽골인들은 한족들이 먹는 것 까지 하나하나 간섭하지는 않았었고

그렇다 하더라도 원나라에서 회 섭취를 대대적으로 금지한 조치도 없었음.

송나라 멸망 당시 혼란기로 인해 그런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더 길고 힘들었던 위진남북조 시기에도 회 문화는 융성했다는 점에서 반박이 됨



비교할만한 사례로는 일본의 육식 금지령이 있는데
675년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1000년 가까이 이어졌었지만

중국의 회 문화 사례처럼 아예 완전히 생소한 개념이 된 것은 아니었음.
( 애초에 그렇게 강력한 금지령도 아니라 특정 기간에는 고기도 먹을 수 있고,
무사들은 고기를 즐겨 먹어야만 했기에 고기도 먹었음)



미국의 금주법에서도 특정 음식을 금지하는 정책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20세기 미국에서도 국민들에게 술을 금지시키는 것을 완전히 실패했는데,

800년 전 원나라도 중국의 그 수많은 사람의 회 문화를
완전히 고대의 로스트 테크놀러지로 만들 정도의 행정력도 없었고
애초에 그럴 필요도 없었을 뿐더러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런 기록도 없음.



그래서 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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