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 |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현실이 다른 것?



2025-08-08 11:55






미디어 속 서부개척시대는 다들 낭만이 넘친다.

카우보이들이 은행을 털고, 서부를 개척하는 농부들은 손님이 오면 빵을 굽고 칠면조와 닭을 잡거나 소고기 스프와 스테이크 등을 대접하곤 한다.

모두가 허리춤에 권총을 들고 다니며 법보다 무법이 우선시되며 근대 시대의 중세를 보는 것 같은 모험과 낭만, 그리고 용기와 개척의 시대가 서부 개척과 골드 러시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런 거 조또 없다
나무나 돌이 없는 중부 대평원에선 흙을 쌓아서 집에서 살아야 한다
여름에 존나덥고 겨울에 존나춥고 창문없고 흙 안에서 벌래가 알 까고 살아서 전염병 좆된다

당연히 지나가던 카우보이에게 융숭한 음식을 대접한다?
지금 내가 먹을 밀가루도 없고, 애들은 약과 음식이 떨어져서 죽어가고 있다.
농사를 짓거나 곡식을 사 오는 것도 안된다, 돈도 없고 근처에 마을도 없고 지도도 없으며 안타깝게도 나침반도 없다.

서부 개척에 시도하여 중부에 정착한 정착민의 평범한 최후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또 하나의 가족이 미국 중부의 광활한 대지 속에서 무너졌다.
당연하지만 중부보다 서부로 가는 건 더 힘들었다.

짐마차(웨건)을 타고서 최소 6개월
길면 2년을 걸어가야 한다.
말을 타고 가거나 마차에 타면 안 되냐고 할 수 있지만, 대략 1년을 버틸 짐과 여물을 가득 적재한 화물칸에 사람 무게까지 더하면 말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그 결과 아이들만 위에 올리거나 아이들을 업고 마차와 같이 걸어갔다.

개척민과 비슷하지만 더 고통스럽다, 식량부족 전염병 강도와 다른 개척민과의 불화, 거기에 더해서 마차가 망가지면 그 자리에서 수리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버려져서 죽는다.

당연히 먹는 것은 불 피우는것도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아주 약간의 물과 돌보다 딱딱한 비스킷 하드텍에 육포 조금.
그것마저 아껴먹어야 한다, 개척을 시작한다고 해서 고갈된 식량이 뿅 하고 튀어나오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서부 개척을 위해 나아가던 한 무리의 개척민들은 망가진 웨건과 죽은 자식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남부로 남부로 내려가지만, 결국 그들은 문명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문명이 없는 땅은, 모든 부분에서 인간을 죽이기 위해 설계된 듯 가혹했다.

개척정신은 사실상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게 아니라.
개시발 시궁창보다 조금 더 나은 곳에서 살기 아니면 그냥 뒤지게 둘 중에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게 정착해도 이거 딱 한방이면 다 뒤진다
생각해보면 서부 개척한 새끼들도 여러모로 제정신이 아니라서 미친 짓을 할 수 있었던 낭만의 시대가 아닐까?

ㅊㅊ
https://arca.live/b/iloveanimal/14445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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