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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소설 말미에 등장하는 인물이 있음
? : “오고 가고 할 게 있나? 나야 언제나 자네들과 함께 있는데.”
가만히 노백을 바라보던 연호정이 고개를 숙였다.
연호정 : “그간 감사했습니다.”
? : “앞으로의 자네 인생도 즐겁게 관람하겠네.”
? : “이야기 보고 듣는 게 내 낙인데, 앞으로 한참 남았지. 자네가 죽어도 난 언제까지나 세상을 보고 있을 걸세.”
연호정 : “나중에 죽으면 곁으로 가겠습니다. 심심하면 같이 보시죠.”
? : “자네, 내가 누군지는 아는가?”
칠 년 동안 함께 지냈는데도 그리 묻는다. 연호정이 웃으며 말했다.
“이(耳)를 말하며 잘 듣고,
안(眼)을 말하며 잘 보라고 귀와 눈이 닳도록 얘기하신
노백이시지요.”
